사업을 하다 보면 자금이 꼭 필요할 때가 옵니다.
그런데 막상 대출을 받으려 하면 은행은 담보를 요구하죠.
이럴 때 ‘신용보증기금’을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담보가 부족해도, 사업 가능성만 있다면 자금 조달이 가능한 방법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 경험과 사례를 토대로 신용보증기금 이용법을 정리해봤습니다.
1. 신용보증기금이란 무엇인가요?
신용보증기금(줄여서 ‘신보’)은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창업자에게 ‘보증’을 서 주는 기관입니다.
쉽게 말하면, 누군가가 대출을 받으려고 할 때 은행 입장에서는 그 사람을 믿기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 신보가 “이 사람(혹은 회사)은 믿을 수 있다”고 보증을 서주는 거예요.
그러면 은행도 안심하고 대출을 해주는 구조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창업 초기에는 담보도 없고 매출도 아직 불안정한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초기에 이 제도를 몰라서 대출이 계속 거절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신보를 통해 보증을 받고 나니까,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대출이 수월해졌죠.
2. 이용 절차는 복잡하지 않나요?
처음에는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해보면 단계가 그리 복잡하진 않아요.
첫 번째는 신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가까운 신보 지점에 직접 방문해 상담받는 거예요.
저는 직접 방문해서 상담받았는데, 상담사 분이 친절하게 절차를 설명해주셔서 꽤 수월했어요.
상담 후에는 필요한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요, 사업계획서, 최근 재무제표, 매출 증빙자료 같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제출하고 나면 신보에서 심사를 진행해요.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사업의 성장 가능성과 현재 상태입니다.
저는 매출은 적었지만 기술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서 무난히 보증을 받았습니다.
보통 심사는 2~4주 정도 걸립니다. 보증이 확정되면, 신보에서 은행에 보증서를 보내고,
은행에서는 그걸 바탕으로 대출을 실행해줘요.
단,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하셔야 할 점은 신보 보증 승인과 은행 대출 승인은 별개라는 겁니다.
신보가 보증해줘도, 은행 내부 심사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은행 담당자와도 충분히 소통하셔야 해요.
3. 실제 이용하면서 느낀 팁과 주의사항
신보는 정말 좋은 제도이긴 한데,
무조건적으로 아무나 다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예를 들어, 세금 체납이 있거나 신용 상태가 불량한 경우에는 보증이 거절될 수 있어요.
실제로 제 지인은 매출은 있었지만 과거에 체납 이력이 있어서 심사에서 떨어졌거든요.
또한, 보증비율과 보증료율은 기업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연 1% 내외의 보증료가 발생하는데, 기술평가(TCB) 등급이 높거나 우수기업으로 분류되면 우대조건이 적용되기도 해요.
그리고 보증기간은 대부분 1~5년입니다. 만약 중도상환을 하게 되면 일부 보증료를 환급받을 수 있으니까,
나중에 자금 상황이 좋아졌을 때는 이 부분도 꼭 체크해보세요.
저는 중도상환하면서 보증료 일부를 돌려받았는데, 생각보다 쏠쏠했어요.
마지막 팁 하나 더 드리자면,
신보는 단순히 돈을 보증해주는 기관이 아니라, 경영 컨설팅, 정책자금 연계, 기술 평가 같은 다양한 지원도 해줍니다.
사업하시면서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냥 묻지 말고, 한 번 신보 지점에 직접 가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걸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신용보증기금 요약표
구분 | 내용 |
---|---|
대상 | 중소기업, 창업자, 기술 보유 기업 |
신청 방법 | 온라인 접수 또는 지점 방문 상담 |
필요 서류 | 사업계획서, 재무제표, 매출 증빙자료 등 |
심사 기간 | 평균 2~4주 |
보증 비율 | 최대 100% (조건에 따라 상이) |
보증료율 | 연 0.5%~2% (신용등급 및 기업 유형에 따라 달라짐) |
보증기간 | 1~5년 |
주의사항 | 세금 체납, 신용불량자, 매출 무실적 기업은 어려울 수 있음 |
신용보증기금은 제가 사업하면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던 제도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는 정보도 부족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막상 한 번 이용해보니 지금까지 왜 몰랐나 싶을 정도였어요.
창업하셨거나 사업 자금이 필요한 분들은 꼭 한 번 알아보시고 상담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직접 겪어본 사람으로서, 이 제도는 ‘모르면 손해’입니다.